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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20일 KBS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전화인터뷰에서 “‘서울이 뚫리면 대한민국이 뚫린다’는 마음으로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고 있다”며 “감염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에 대해 일상적인 검사를 할 수 있는 선제검사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전날 발생한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감염 사태와 관련, “현재까지 확진된 의료진 4명과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828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마친 상황”이라며 “삼성병원은 5년 전 메르스 사태에 병원 내 집단감염이 발생한 적이 있는데다 전국에서 올라와 진료받는 환자가 많아 더욱 과잉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서는 “이태원 11개 클럽과 인그을 방문했던 분들이 검사를 받도록 요청했고, 익명검사라는 방안을 마련해 총 3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검사를 완료했다”며 “최근 이틀 간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진정된 상황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생활방역체계 전환이후에도 일상 전환은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생활방역체계 전환 이후에도)이제는 과거로 돌아가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며 “만에 하나 2차, 4차 파도가 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 방역체계를 유지해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