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민주당 3주 연속 30%대…새누리당 15%로 최저치

18일 한국갤럽 11월 3주차 주간집계 결과 발표
더불어민주당 31%, 새누리당 15%, 국민의당 14%, 정의당 6%
  • 등록 2016-11-18 오전 10:40:57

    수정 2016-11-18 오전 10:40:57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최순실 게이트 정국이 장기화되면서 여야간 정당 지지율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상승세가 뚜렷하고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은 날개없는 추락세다.

18일 한국갤럽의 11월 셋째 주(15~17일) 주간집계에 따르면,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1%, 새누리당 15%, 국민의당 14%, 정의당 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없음·의견유보’는 32%였다.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도는 지난주와 동일하고 국민의당은 1%포인트 상승했으며 새누리당은 2%포인트 하락했다.

민주당은 3주 연속 올해 지지도 최고치로 새누리당을 앞섰다. 민주당은 2015년 2월 문재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선출 직후부터 4월까지 25~29%를 오르내렸다. 재작년인 2014년 3월 초 민주당·새정치연합 신당 창당 선언 직후와 6월 지방선거 후에는 몇 차례 30%를 상회했다. 민주통합당 시절이던 2012년 대선 직전에는 36~37%까지 오른 바 있다.

반면 새누리당 지지도는 또다시 박근혜정부 출범 후 최저치(15%)를 경신했다. 이는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지지도 최저치와 동률이다. 1997년 창당한 한나라당은 김대중 대통령 취임 초기인 1998년 3월 지지도 15%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여당이던 새정치국민회의 지지도는 45%였다.

이후 한나라당은 2000년대 초반 지지도 30% 내외를 유지하다가 2004년 3월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 가결 무렵 18%까지 하락한 바 있다. 2006~2007년 노무현 대통령 임기 후반에는 50%를 넘나든 적도 있었지만 ‘고승덕 돈봉투 폭로’ 직후인 2012년 1월 초 22%로 하락한 끝에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바꿨다.

새누리당의 2015년 한 해 지지도 평균은 41%, 올해 1월부터 총선 직전까지 평균 39%, 그리고 20대 총선 직후부터 10월 첫째 주까지는 평균 31%로 29~34% 범위를 오르내렸다.

최근 새누리당 지지도 하락폭은 대구·경북 지역과 60대 이상 연령대에서 가장 컸다. 대구·경북 지역 새누리당 지지도는 올해 2월(통합 기준) 62% → 5월 47% → 10월 46% → 11월 1~3주 27%, 60대 이상에서는 2월(통합 기준) 65% → 5월 55% → 10월 55% → 11월 1~3주 31%로 바뀌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으며 응답률은 24%(총 통화 4,265명 중 1,007명 응답 완료)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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