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오는 23일 창사 35주년 기념일을 맞아 22일 오후 울산 현대중공업의 사내체육관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경영철학 및 노사공동선언' 선포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한 공동선언문은 노사가 대등한 입장에서 각각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기업 발전의 공동 주체로서 책임을 다해, 다음 세대에도 희망이 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글로벌 기업의 국제적 위상 확립 △건전하고 공정한 노사관계 발전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기업문화 △부가가치 극대화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현대중공업은 이와 함께 지속 성장, 투명 경영, 안전 및 환경친화 경영, 상호존중과 신뢰의 노사문화 구축, 글로벌 기업시민윤리 함양 등 임직원들이 실천해야 할 경영철학도 선포했다.
민계식 부회장은 "현대중공업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만큼, 노사관계도 세계적으로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할 것이며, 이를 토대로 해마다 발전을 거듭해 다음 세대에게도 희망이 되는 기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상수 장관은 축사를 통해 "현대중공업의 노사관계가 많은 기업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다"며 "상호 신뢰하고 이해하는 노사문화가 어려운 한국 경제를 일으키는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노동부 장관, 박맹우 울산시장, 박한철 울산지방검찰청장, 김경종 울산지방법원장, 이춘성 울산지방경찰청장, 조주현 부산지방노동청장, 지역 언론사 대표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세계 최대의 조선기업인 현대중공업 주가는 조선업 호황과 실적 호전에 힘입어 작년말 주당 12만원 수준에서 이날 현재 사상최고가인 17만원까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