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뚫고 국내외 특허출원 늘었다…기업들 선제 투자

올 1~4월 국내 특허출원 전년比 2.9%↑·국제 12.6%↑
  • 등록 2020-05-07 오전 10:08:40

    수정 2020-05-07 오전 10:08:40

특허청이 제공 중인 K-워크스루 동영상 화면. 사진=특허청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코로나19 여파에도 국내외 특허출원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내 특허출원은 모두 6만 549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 늘었다.

특히 이 기간 중 특허청에 접수된 PCT 국제 특허출원은 모두 589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다.

PCT는 특허협력조약(Patent Cooperation Treaty)의 약어로 이 조약에 따라 국제출원서를 제출하면 여러 국가에 동시에 출원한 효과가 발생한다.

이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국내 특허출원의 연평균 증가율이 0.6%, PCT 국제 특허출원은 6.7%였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코로나19에도 특허출원은 더욱 활발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허출원 증가를 견인한 주체는 대기업(전년 동기 대비 9.8%)과 중소기업(6.6%)이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 기업은 0.5%, 개인은 0.2%가 각각 줄었다.

PCT 국제 특허출원도 대기업 21%, 중소기업 6.5% 등 국내 기업들이 주도했다.

현성훈 특허청 정보고객지원국장은 “어려운 여건에도 우리 기업들이 선제적인 지식재산 투자에 나선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면서 “우리 기업들이 특허 등 지식재산을 무기로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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