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 모르는 코스닥`..10일째 상승(마감)

전일대비 0.15% 올라 536.78..한때 540선 돌파
MSCI 편입 셀트리온·SK브로드, 자전거株 `강세`
  • 등록 2009-05-14 오후 3:45:18

    수정 2009-05-14 오후 3:45:18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코스닥지수가 10일 연속 강세 흐름을 잇고 있다.

14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83포인트(0.15%) 올라 536.78에 장을 마쳤다. 오후 한때 538.76까지 오르며 540선 돌파 기대감이 형성되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는 코스피지수, 미국증시 조정에도 불구하고 꿋꿋한 강세 흐름이다. 기관(472억원), 외국인(75억원)이 동반 순매수에 나선 탓이 컸다. 개인만이 483억원 순매도.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로그램 매매 부담이 없는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좋은 흐름을 보였다"며 "기관이 다시 코스닥을 사기 시작한 것도 긍정적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코스피지수 조정 때문인지 종목별 주가흐름이 크게 엇갈린 하루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셀트리온(068270)SK브로드밴드(033630)가 MSCI 한국 스탠더드지수에 포함됐다는 소식에 8.14%, 7.83% 오른반면 서울반도체(046890), 키움증권(039490) 등은 3~5% 급락했다.

네오위즈게임즈, 코미팜, 동국산업 등도 3% 내외 하락했다.

테마주 중에선 자전거주가 다시 한번 급등했다. 삼천리자전거(024950), 참좋은레저, 에이모스 등은 정부의 자전거길 조성 소식에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테라리소스(053320), 예당, 하이쎌 등 자원개발주 역시 급등했다. 반면 유아이에너지(050050)는 7일만에 급등 흐름을 끝내고 3.23% 약세로 장을 마쳤다.

급락한 종목도 많았다.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펜타마이크로(088020), 디브이에스가 하한가까지 떨어졌고, 유원컴텍도 1.80% 약세 마감했다.

또 유상증자 등 자금 조달에 실패한 지엔텍홀딩스(065410), 이네트가 13.98%, 2.88% 하락했다. 이롬텍은 투자경고종목 지정 예고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중앙바이오텍(015170), 대한뉴팜(054670), 파루 등 신종플루 우려감이 재부각되며 한때 강세를 보였지만 장 막판 상승폭을 줄이거나 하락 전환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9억8050만주, 거래대금은 3조89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0개를 포함해 40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 등 545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86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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