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금리 상승…당분간 부동산 시장 하방압력 받을 것”

  • 등록 2017-05-08 오전 9:45:10

    수정 2017-05-08 오후 2:42:31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금리 상승으로 부동산 시장이 당분간 하방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윤석모 삼성증권 연구원은 8일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월보다 0.02%포인트 오른 3.21%로 지난해 7월(2.66%)을 저점으로 8개월 연속0.5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2015년 2월(3.24%) 이후 2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라며 이 같이 말했다.

윤 연구원은 이어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아 주택을 매입한 실수요자들의 이자 상환 부담이 커지게 된다”며 “집을 매매하려던 잠재적인 실수요자들의 구매 심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부동산 시장 하방 압력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국 미분양 가구 수가 늘어나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는 게 윤 연구원의 지적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전국 미분양 가구 수는 6만1679가구로 2월보다 1.0%, 지난해 3월보다 14.5% 증가했다.

윤 연구원은 “대선 이후 5~6월 전국에서 11만3000가구의 아파트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금융권의 대출 규제와 조기 대선 등 다양한 요인으로 분양을 미룬 건설사들이 일제히 분양에 나서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 폭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4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맷값은 0.21% 올라 상승 폭이 3월(0.26%)보다 0.05%포인트 줄었다. 신도시(0.02%)와 경기·인천(0.04%) 등 수도권 아파트값도 소폭 상승에 그쳤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이 사업 추진 속도를 올리면서 매맷값 상승을 이끌었지만, 국민적 관심이 대선에 쏠리면서 시장 추세를 조금 더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우세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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