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18일 한전부지 인수자로 결정됨에 따라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우선 GBC 내에 글로벌 통합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업무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이곳에는 삼성그룹과 같은 그룹 컨트롤타워 기능의 조직이 위치하며 이 조직은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전략을 수시로 진두지휘하게 된다. 특히 곳곳에 흩어져 있는 계열사를 이 곳에 모아 그동안 부족했던 사옥 공간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대략 110층 규모의 건물을 지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함께 글로벌 5위 자동차회사라는 사명감을 갖고 랜드마크 조성에 나선다.
뿐만 아니라 이와 비슷한 규모로 4기통 엔진을 형상화해 만든 BMW의 ‘BMW WELT’ 역시 현대차그룹이 짓고 싶어하는 형태의 건물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삼성동 한전부지를 개발하게 되면 서울시가 코엑스에서부터 잠실운동장 일대까지 계획하고 있는 ‘국제교류복합지역’이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GBC 건립으로 해외 행사를 국내로 유치하고 각종 글로벌 자동차 산업과 R&D 관련 행사를 개최할 수 있어 오는 2020년에는 연간 10만명 이상의 해외 인사를 국내로 초정할 수 있고 1조3000억원의 자금 유입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일자리 창출 효과와 함께 관광객 유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