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서울 건축자산 공유…서울시, 22개 작품 선정

서울시, ‘제1회 서울건축자산 공모전’ 개최
구 샘터사옥·대선제분 공장 등 책자 발간
  • 등록 2021-08-24 오전 11:15:00

    수정 2021-08-24 오전 11:15:00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는 우리 주변에 있는 근·현대 건축물을 잘 알리고 가치공유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지난 6월 ‘제1회 건축자산 시민공모전’을 진행해 총 22개 작품을 선정·시상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우리가 잊고 있었던 근현대 건축물의 장소성과 공간이 개인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의미를 발견한 내용을 진솔하게 담은 작품과 건축물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열렸다. 또 터널, 골목길, 마을 등 우리 주변에 가까이 있는 건축자산을 소개하는 역할을 한다.

응모작들은 서울이라는 도시 특성과 건축자산이 가지는 시간의 층 안에서 시민들이 느끼는 감성이 잘 드러나는 작품들이 많았다. 총 46건이 접수돼 심사를 거쳐 총 22의 수상작(대상 1, 최우수상 3, 우수상 3, 장려상 6, 입선 6)이 선정됐다. 시는 선정된 작품을 오는 9월 도시건축비엔날레와 연계해 전시(온·오프라인)와 작품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우수 건축자산 기록화 책자를 발간할 계획이다. 이 책자는 건축자산을 보전·활용하는데 있어 우리 주변의 근현대 건축자산에 대한 가치공유와 이해를 돕기 위해 시리즈로 기획됐다.

대상지는 소유자가 직접 신청해 등록된 우수건축자산(등록건축자산)으로 대선제분 영등포공장과 구 샘터사옥은 민간소유의 건축물이다. 현재 구 샘터사옥(공공일호) 건축물은 상업공간 및 교육시설 등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대선제분 영등포공장은 재생사업을 통해 문화복합공간으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서성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장소성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것이며 주변의 근현대 건축자산은 일상에서 우리가 누릴 가치”라며 “그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고 찾고 만들어 가는 과정, 지킬 것과 변화할 것 그 사이에서 선택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 주변은 자산을 잘 알리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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