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우 기아차 재경본부장(사장)은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2009년 이후 매년 배당을 확대해 왔고 앞으로도 주주친화정책을 위해 배당을 상향 조정하고 중간 배당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기아차 주가는 올 8월 6만3000원을 기록한 이후 급격히 하락해 24일 11시반 현재 5만4000원을 밑돌고 있다.
기아차는 이와 함께 수출과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치는 원화강세가 지속되면서 이처럼 국외공장 생산 확대와 신차 출시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올 1~9월 평균 실적환율이 1042원으로 지난해 1~9월보다 16원 낮아졌다. 특히 3분기에는 국내공장의 부분파업까지 겹치며 내수 시장에서의 신차 기회도 손실입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아차는 올 8월 멕시코 북부 몬테레이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공장 건설을 확정했다.
총 투자금액은 1조1324억원으로 분기별 분산 투자 예정이다.
박 사장은 내년 전망에 대해 “중국과 독일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경기둔화가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있어 이를 반영해 내년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초 가동을 시작한 중국 3공장도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연 30만대를 생산한다. 그는 “중국 전체 시장의 신차판매 증가세는 둔화하고 있지만 우리의 주력 모델인 레저용차(RV) 시장은 크고 있어 유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익성과 직결되는 대당 판매단가(ASP)를 높이는 노력도 이어간다. 기아차의 3분기 ASP는 수출이 1만4200달러(약 1500만원)로 전년보다 3.9% 늘었고, 내수도 1930만원으로 1.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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