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AI 산업 변곡점 뚜렷…미래 선점 노력 강화"

구광모 LG그룹 회장, ㈜LG 주총서 인사말
  • 등록 2024-03-27 오전 10:55:00

    수정 2024-03-27 오전 10:55:00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27일 “올해는 인공지능(AI)의 보편화·일상화, 탈탄소 전환 등 산업의 변곡점들이 뚜렷해 지면서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의 제6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서면 인사말을 통해 “저성장과 불확실성으로 인한 위기 극복을 넘어 그 안에서 새롭게 만들어지는 미래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갈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구 회장의 인사말은 권봉석 ㈜LG 부회장(COO)이 대독했다.

구광모 ㈜LG 회장이 올해 신년사 영상 이메일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LG)


구 회장은 “주력 사업은 전후방 산업의 변화를 면밀히 살피면서 사업 전반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성과를 내는 단단한 사업 구조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성장 사업은 고객과 시장이 요구하는 핵심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여 주력 사업화할 것”이라며 “미래 사업은 AI, 바이오(Bio), 클린테크(Clean Tech) 분야를 중심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해 미래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키워가고자 한다”고 했다.

구 회장은 그러면서 “LG는 모든 경영 활동이 미래 고객의 삶에 기여하는 방향인지, 사회와 환경에 보탬이 될 수 있는지를 진지하게 살피고 옳은 방향을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경영 환경에 대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정치·경제의 불확실성이 공급망 불안, 원가 상승 등 사업적 어려움으로 이어진 한 해였다”며 “LG는 미래 준비의 기틀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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