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에 따르면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의학영양학과 박유경 교수팀이 2019년 7월∼2020년 1월 아주대병원을 찾은 50~80세 건강한 남녀 120명을 대상으로 12주간 류신의 근감소증 예방 효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영양 분야 유명 학술지인 ‘뉴트리엔츠’(Nutrients) 최근호에 소개됐다. 박 교수팀은 연구에 참여한 12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눴다, 한 그룹엔 류신(3g)ㆍ단백질(20g)ㆍ비타민 D(800IU)ㆍ칼슘(300㎎) 등으로 구성된 영양식, 다른 그룹엔 같은 열량의 탄수화물 영양식을 하루 2회 12주간 섭취하도록 했다. 두 그룹 모두 주 3회 일상적인 운동도 병행했다. 류신이 포함된 영양식을 먹은 그룹에선 LBM(마른 체중, 지방을 뺀 체중)이 섭취 전 63.38㎏에서 12주 후 63.68㎏으로 평균 0.3㎏ 증가했다. 탄수화물 영양식을 섭취한 그룹의 LBM은 63.85㎏에서 63.29㎏으로 오히려 0.5㎏ 이상 빠졌다.
박 교수팀은 논문에서 “이 같은 (류신 섭취) 효과는 50∼64세 연령대에서 뚜렷했다”며 “류신 보충식이 늦은 중년의 근육 손실을 막아준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지적했다. 류신 등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 근감소증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면역력과 관련된 혈중 비타민 D 농도도 류신이 포함된 영양식을 섭취한 그룹에선 증가했고, 탄수화물 영양식을 먹은 그룹에선 감소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생애 전환기를 맞은 50세 + 세대의 영양균형을 갖춘 맞춤형 식사관리 안내서를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50세 +의 특정영양소 조절 식품개발(가정간편식 등)을 위해 산업체에 필수 정보도 제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