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7일부터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런던 올림픽은 TV 업체엔 초대형 호재다.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43억명이 안방에서 올림픽 TV 중계를 지켜봤다. 세계 인구 67억명 중 63%에 해당하는 수치다. 1분 이상 중계를 시청한 사람은 36억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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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무선사업부가 휴대폰 부문 공식 스폰서로 참여했지만, TV는 아니다. 법적으로 TV와 관련한 전세계 올림픽 마케팅의 권리는 전적으로 파나소닉이 가지고 있다.
특히 파나소닉은 PDP TV에 올인했다가 TV 시장을 주도권을 삼성과 LG에 내주고 큰 실패를 당했다. 파나소닉은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다시 TV 시장을 되찾겠다는 포부다.
기존의 PDP TV 제품을 철수하기로 한 파나소닉은 소니와 함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내놓겠다고 삼성과 LG에 도전장을 내놓은 상태다.
TV 업계 한 관계자는 "공식 스폰서가 아니면 법적으로 올림픽 마케팅을 할 수 없다"며 "특히 이번에 파나소닉이 눈에 불을 켜고 감시하고 있는 분위기라 더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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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의 IT전문잡지가 올림픽 시청을 위한 최고의 제품으로 '삼성 스마트TV ES8000'을 선정한 점도 슬그머니 홍보하고 있다.
LG전자(066570)도 '올림픽'이란 단어를 쓸 수 없지만, 국내에서 '승리기원 페스티벌'이란 3D TV 마케팅에 나섰다. 손연재 리듬체조 국가 대표 선수가 휘센 에어컨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어 이를 활용한 마케팅도 준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런던 올림픽의 국내 마케팅 효과는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런던과 한국 간의 시차 때문에 국내에서는 대부분 새벽에 중계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유럽 등 해외시장은 스폰서십 문제 때문에 마케팅 활동에 제약이 크고, 국내에서도 시차 때문에 효과가 반감된다"며 "이번 런던 올림픽에는 크게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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