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짊어진 개미`..신용융자 연중최고

10월 신용융자 잔액 5.7조..10% 증가
예탁금도 꾸준히 늘어..CMA는 감소
  • 등록 2010-11-03 오전 11:39:30

    수정 2010-11-03 오전 11:39:30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코스피 시장이 1900선을 넘어 상승세를 이어가자 빚을 내 주식을 투자하는 신용융자 잔액이 연중 최고치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달 신용융자 잔고는 5조6717억원으로 전월대비 5191억원(10.1%) 증가해 올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월에 지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코스닥시장의 잔고는 1833억원(13.8%) 증가했고, 유가증권시장은 3357억원(0.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심리가 회복되면서 투자자예탁금도 꾸준히 늘고 있다. 10월 말 투자자예탁금은 14조8347억원으로 지난 9월보다 1조194억원(7.4%) 증가했다.

▲ 신용융자 잔고 추이(단위:십억원)


박응식 금융투자협회 증권시장팀장은 "코스피 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하지만 신용융자잔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투자자들은 리스크 관리에 보다 관심을 기울여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은 9월 말 41조9454억원보다 6888억원 줄어 41조2566억원을 기록했다. CMA 계좌는 1120만개로 전달보다 7만6000개 증가했다

주식형펀드 잔고는 전달대비 2조2000억원(2%) 감소한 105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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