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교원창업기업 코어닷투데이,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 공급기업 선정

중소·벤처기업 대상 데이터솔루션 제공…21일까지 2차 수요기업 모집
  • 등록 2019-06-17 오전 10:26:29

    수정 2019-06-17 오전 10:26:29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UNIST 교원창업기업 코어닷투데이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의 공급기업으로 선정됐다.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은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데이터 상품화와 서비스 개발을 위한 데이터 구매·가공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는 데이터, 인공지능(AI) 산업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정부기관이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을 연결해 진행된다.

중소기업들은 데이터를 활용하고 싶어도 관련 업계의 가격 산정 기준이 모호하고 값비싼 비용에 비해 품질이 낮은 경우가 많다는 이유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데이터 판매와 가공을 담당하는 공급 기업을 선정하고 수요 기업에 데이터 구축, 가공, 유통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이번 사업은 관련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공 분야 공급 기업으로 선정된 코어닷투데이는 지난 2016년 UNIST 교원창업기업으로 설립됐다. 수리과학과의 장봉수 교수와 김경훈 박사가 주요 기술인력으로 참여하고 있는 이 회사는 수리과학과 응용수학 연구팀 내에서 개발된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최신 기술과 빅데이터를 접목시켜 원천 데이터를 분석하고 핵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법률과 판례 검색에 최척화된 검색엔진 ‘로:봇(LAWBOT)’ 서비스를 구축한 것이 대표적이다. 공공데이터 중 판례 데이터를 추출해 가공, 분석하는 이 검색엔진은 단어가 아닌 의미 중심으로 법률을 검색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시각화 엔진을 통해 판례 간 관계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다.

이처럼 코어닷투데이는 원천 데이터를 가공, 분석해 수요기업의 목적에 부합하는 데이터 모델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전문성이 요구되는 자연어 처리, 시계열 데이터 가공에 대해 고급기술자 이상의 인력 지원을 통해 양질의 데이터 모델 확보를 지원한다.

김경훈 코어닷투데이 대표는 “수년 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탄생한 코어닷투데이의 자체 기술 플랫폼은 전문 인력이 부족한 중소·벤처기업의 데이터 솔루션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신속하고 정확한 데이터 상품화를 통해 데이터 활용 생태계의 조성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어닷투데이의 데이터 솔루션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의 데이터스토어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수요 기업은 사업수행계획서 등 필요서류를 구비해 신청해야한다. 오는 21일까지 진행하는 2차 사업 외에도 다음 달 8일부터 시작하는 3차 사업을 통해서도 수요 기업 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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