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어답터 잡아라"..패션 사이트 인기

비바트렌드 등 얼리어답터 사이트 속속 생겨
  • 등록 2005-06-23 오후 3:28:13

    수정 2005-06-23 오후 3:28:13

[edaily 피용익기자] 얼리 어답터(Early Adopter·신제품 수용 속도가 빠른 소비자)를 위한 패션 전문 사이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자신만의 패션 감각을 추구하지만 쇼핑할 시간이 없는 소비자들이 즐겨찾고 있는 것. 자신만의 패션 감각을 추구하는 패션 얼리 어답터들은 아무리 비싼 옷이라도 자신의 취향에 맞으면 구입하고, 국내에 수입되지 않은 외국 브랜드를 찾아다니며 패션을 선도한다. 이에 따라 패션 얼리 어답터들의 간편한 쇼핑을 위한 패션 사이트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는 추세다. 비바트렌드(www.vivatrend.com)는 패션 트렌드에 맞춰 미리 해외로부터 구입해 온 아이템을 얼리 어답터들에 제안하는 온라인 셀렉트샵 개념의 사이트다. 다량, 다품종으로 상품을 채우기 보다는 패션 트렌드를 예감하는 아이템을 남들보다 먼저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쇼핑하는데 그치지 않고 최신 트렌드에 관련한 뉴스와 칼럼 등의 패션정보를 함께 얻을수 있도록 사이트를 구성해 패션 리더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구매대행 전문 사이트도 얼리 어답터의 관심을 끌고 있다. 위즈위드(www.wizwid.com)는 국내에 아직 수입되지 않은 외국 브랜드들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외 주소를 빌려주고 간편하게 받아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자인 전문 쇼핑몰인 텐바이텐(www.10X10.co.kr)도 다양한 소품과 액세서리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사이트 역시 점점 다양해지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보다 창의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승부하고 있다. 이처럼 패션 얼리 어답터를 겨냥한 사이트가 활발하게 생겨나는 이유는 이들의 행동 양식이 앞으로 유행을 이끌어갈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최근 삼성패션연구소가 발표한 `2005년 대한민국 소비자 감성 세분화` 보고서에 따르면 패션 얼리 어답터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남성의 14.3%는 자신의 맘에 들면 비싼 옷이라도 구입하는 등 취향이 확고하며, 여성의 30.8%는 고급스럽고 이국적인 이미지를 추구하는 얼리 어답터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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