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R-스퀘어드`란 헤지펀드는 미국의 신용등급 하향을 예상하고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풋옵션과 미국 CDS 지수 등을 사들였고 현금 채권(cash bond)을 매도했다.
이 펀드의 마루야마 탄 매니저는 전화 인터뷰에서 "글로벌 증시가 하락하면서 이 같은 전략으로 이익을 봤다"며 "미국의 등급강등으로 앞으로도 높은 변동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루야마 매니저는 "앞으로도 변동성이 계속 높을 것으로 보여 시장 혼란 속에서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펀드가 투자하는 특정 증권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아울러 이들은 안전자산인 금 등에 계속 투자해 위험을 분산하는 동시에 수익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만 그룹과 브레반하워드, 윈톤 등 대형 유명 헤지펀드들은 금 등을 매수해 수익을 냈고 그리스 등의 CDS 매수 등을 통해서도 쏠쏠한 재미를 봤다고 밝혔다. 저컨캐피털의 로우 저컨 역시 빅스 옵션 외에 금과 은 선물, 스위스프랑 등을 매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