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이벤트' ECB 관망세…원·달러 환율 보합권

원·달러 환율 2.6원 상승한 1123.2원
  • 등록 2017-07-20 오전 9:34:20

    수정 2017-07-20 오전 9:34:20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원·달러 환율이 20일 소폭 상승 출발하고 있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9시33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1.8원 상승한 1122.4원에 거래되고 있다.(원화 약세)

현재 흐름은 간밤 역외시장 분위기를 반영한 측면이 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24.65원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5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0.60원) 대비 4.40원 상승한 것이다.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는 장 후반께 환율이 1119.9원까지 내렸다. 장중 1110원대 레벨은 지난 15일 1119.1원까지 내린 이후 한 달 여 만이다. 환율이 재차 하락하자 외환당국이 적극 개입한 징후가 보였고, 이날도 1120원대 초반을 하단으로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강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은 특히 ‘빅 이벤트’인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하루 앞둔 상황이어서 관망세도 짙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21~1127원 사이에서 움직일 듯 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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