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강기갑 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원장은 23일 고 노무현 대통령 3주기와 관련, “부끄럽고 또 부끄럽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3주기 추도식에서 “통합진보당 비대위원장으로서 봉하마을에 설 면목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 ▲ 고개숙인 강기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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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위원장은 특히 “야권이 그나마 근근이 의석수를 늘리고, 몇몇 단체장을 배출해 온 것은, 야당이 잘해서가 아니다”며 “노무현 대통령님의 죽음을 추모하는 국민들의 마음이 없었다면, 야권은 더 어려운 지경에 빠져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3년 전, 민주주의를 파괴한 자들의 손에 의해 노무현 대통령님은 목숨을 잃었다”며 “민주주의와 민생경제를 세우기 위해선 올 연말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한다. 그것이 노무현 대통령님의 정신을 올바르게 계승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위원장은 아울러 “통합진보당, 지금은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지만, 반드시 다시 일어나겠다”며 “진보정치를 혁신하고, 다시 국민의 희망으로 자리 잡는 그날, 봉화마을을 다시 찾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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