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5일 예정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14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코오롱패션머티리얼즈는 지난 2008년 코오롱(002020)의 원사부문이 물적분할하며 설립됐다. 사업 부문은 크게 원사 부문과 원단 부문으로 나뉜다. 원사 제품으로는 쾌적 기능성 소재, 친환경소재 `에코프렌`, 냉감소재 `아쿠아로드-아이스` 등이 있고, 원단 부문은 투습 방수 소재 `네오벤트`, 경량 보온소재`에어펙스` 등이 있다. 또 원사에서 원단, 염색·가공에 이르는 일관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김 사장은 "염색과 가공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면서 "국내 최초로 전 공정에서 유럽 친환경 인증 시스템인 `블루사인` 인증을 획득했다"라면서 "고기능 차별화 제품 비중을 꾸준히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고객사는 코오롱을 비롯해 노스페이스, 콜롬비아, 잭울프슨 등이 있다. 노스페이스의 원단 공급사 중에서는 3위를 차지한다. 일본 미쓰이, 대만 에버레스트에 이어 3번째로 가장 많이 공급하고 있는 것. 콜럼비아스포츠에는 5위 공급업체다.
실적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412억원과 243억원을 기록했다.
상장을 추진하는 배경에 대해서는 "지주회사 체제 안에서 각 자회사가 자주적으로 운영하고 생존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경쟁력 강화와 시장에서의 자금 조달 등을 이유로 상장을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최대주주는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로 현재 100% 지분을 보유 중이다. 상장 후 지분은 66.7%가 된다. 공모주식 수는 300만주로, 공모 후 주식 수는 900만주가 된다. 희망 공모가액 밴드는 1만2000~1만4500원(액면가 5000원)이며, 예상 공모금액은 360억~435억원이다.
오는 19~20일 수요예측을 거쳐 27~28일 이틀간 청약에 나선다. 상장일은 다음달 5일. 대표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