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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4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434명으로 집계됐다. 이전 최다치는 지난달 11일 2221명인데 44일 만에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2416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8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9만 5132명이다. 지난 18일부터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2087명→1909명→1604명→1729명→1720명→1716명→2434명을 기록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확산세는 놀라우면서도, 이러한 상황을 미리 막지 못해서 대단히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언급했다. 방역당국은 이날 확진자 숫자에 대해 추석 대이동과 그로 인한 검사 수 증가를 원인으로 찍었다.
통상 평일 기준 코로나19 총 검사 수는 16만~18만건 전후를 보였다. 하지만 이날 총 검사 수는 이를 훌쩍 뛰어넘는 24만 6568건을 나타냈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에 지방에 다녀오신 분들이 다 들어와 계속 검사를 받게 되는 다음주 정도에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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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은 사회적 거리두기 추가 완화 가능성으로 쏠린다. 현재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거리두기는 10월 3일까지 이어진다. 앞서 김 총리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고통을 줄이겠다고 수차례 밝혔다. 하지만 2차 접종 44%인 상태에서 확산세가 증가하면 섣불리 빗장을 풀기도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위드 코로나는 전체적 방역 완화보다는 백신 접종자에 한해 인센티브 형식의 단계적 완화가 될 듯하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인구 879만명의 이스라엘 신규 확진자가 5371명이 발생했다는 사례를 들며 “우리로 치게 되면 2만 6000~2만 7000명의 환자가 발생된 거라고 볼 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접종률이 빠르게 올라감에 따라 접종단계라든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빠르게 완화하는 것보다는 점진적으로 개편이 필요하다는 것에 대한 시사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내달 3일까지 열흘 정도 남은 상황이지만, 각종 지표가 좋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 본다”며 “1차 접종만 가지고 방역을 풀기는 어려울 것이다. 방역 완화보다 일부 불합리한 사항 정도만 수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