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광고기술기업 크리테오(한국대표 고민호)가 리테일(쇼핑) 미디어 솔루션 지원 범위를 아시아·태평양 지역 6개 국가로 확장하겠다고 27일 발표했다.
2019년 말 일본에서 처음 선보인 리테일 미디어 솔루션은 이제 국내 및 호주, 동남아시아, 대만 및 인도 등 5개의 국가에서 활용할 수 있다. 브랜드 광고주가 리테일 업체의 퍼스트파티(내부) 데이터를 활용하고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광고를 진행할 수 있다. 소비자가 온라인 쇼핑을 하는 동안 리테일러 자체 웹사이트에서 관련 광고를 접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은 전 세계 100개 이상의 리테일 업체와 120개의 대행사 고객을 지원하고 있다. 2021년에 약 7억달러의 미디어 수익을, 33억달러의 브랜드 제품 판매 수익 창출을 이끌어 낼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회사는 최근 까르푸(Carrefour)와 3년간의 국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까르푸는 크리테오 리테일 미디어 기술 플랫폼을 활용, 광고주가 까르푸의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제품을 홍보할 수 있게 된다.
크리테오의 성장 포트폴리오 총괄 제프리 마틴 전무이사는 “크리테오는 주요 성장 시장인 아시아에서 자사 리테일 미디어 솔루션 지원 범위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고, 리테일 미디어 사업이 전년 대비 올해 1분기에만 122%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아시아 전반에 크리테오 기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맥킨지 컨설팅회사 조사에 따르면 리테일 미디어는 아마존 지역과 중국을 제외하고 현재 시장 가치가 약 170억 달러로 산정되며, 2024년에는 약 320억 달러에 이를 전망으로, 향후 리테일 미디어는 커머스 미디어 전략의 핵심 구성 요소로써 더욱 빠르게 성장하리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크리테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리테일 미디어 총괄 역으로 타로 후지나카 전무를 선임했다. 타로 후지나카 크리테오 전무는 “브랜드가 쿠키 없는 시대를 준비함에 따라 리테일 미디어는 새로운 기회를 찾는 브랜드의 성장 견인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예상한다”며 “차별화된 광고 인벤토리와 퍼스트파티 데이터를 결합해 높아진 가용성과 강화된 역량을 기반으로 향후 업계 발전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크리테오코리아는 국내 리테일 미디어 사업 활성화를 위해 박진석 씨를 이사로 선임했다. 크리테오 합류 이전 네이버, 야후 코리아 등에서 디지털 광고 및 애드테크 전문 경력을 쌓아온 박진석 이사는 광고 플랫폼 파이버(Fyber)에서 지사장으로 재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