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장관 후보자 "기존 성장전략 한계…FTA활용 기업 해외진출 확대"

체결된 FTA 최대한 활용..메가FTA도 대응
신산업 투자 민간이 주도..정부 규제 개선
신기후체제 기회로 적극 활용할 것
  • 등록 2016-01-06 오전 10:53:44

    수정 2016-01-06 오전 10:53:44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6일 “기존의 성장전략은 이미 한계에 봉착했다”면서 “지금까지 체결된 자유무역협정(FTA)를 최대한 활용하여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주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인사청문회 참석해 모두발언으로 “당면한 수출부진을 타개하고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신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 후보자는 최근 경제 상황 진단과 관련해 “작년에 수출이 큰 폭의 감소세로 돌아서고, 일부 주력산업들도 세계적인 경기 위축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등 경제전반의 활력과 자신감이 크게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먼저 수출부진 타개를 위해 FTA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후보자는 “지금까지 체결된 자유무역협정(FTA)을 최대한 활용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기업들이 FTA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애로사항들을 해결하는 데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중 FTA 플랫폼을 활용한 중국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유망 소비재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중소·중견기업 수출마케팅 지원, 통관·인증 애로 해소 등 다양한 지원을 강구하겠다”며 “새로운 국가들과 FTA를 지속 확대하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RCEP) 등 메가 FTA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후보자는 기존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도 추진할 뜻을 밝혔다. 업종별 특성에 맞게 ICT 융합 확산, 친환경화 등을 통해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산업전략 차원에서 선제·자발적인 사업재편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미래 성장동력 발굴이 정부 주도로 진행되다 보니, 시장환경의 변화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앞으로 신(新)산업 투자는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는 과감한 규제개혁 등 제도개선과 지원체계 강화를 통해 새로운 산업이 꽃필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신기후체제와 관련해서는 “기회로 적극 활용하겠다”며 “금년 중 2030년까지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부문·업종별 세부이행 로드맵을 마련하고 주력산업의 대응 역량을 확충해 나가는 한편, 에너지 신산업을 미래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유가 상황을 계기로 에너지 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해외자원개발 체계도 내실 있게 정비해 나가겠다”며 “특히 원전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국민의 신뢰를 높이고 지역주민과의 소통에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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