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16일 동원경제연구소는 대구백화점에 대해 계열사들의 추가적인 부실 발생 가능성이 적어 주가는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대구백화점의 올 3월 결산시 매출액은 10~15%정도 신장하고 순이익도 10%안팎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계상된 73억원의 특별이익이 올해는 없어지는 데도 불구하고 순이익이 10%정도 늘어나는 이유는 금융비용이 대폭 줄고 경영이 정상화되면서 판매마진이 상승해 경상이익이 2배 정도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구백화점은 98년말 자회사인 대백종합건설에 대한 지급보증 문제로 워크아웃 기업으로 지정된 이후 인원을 1550명에서 860명으로 줄였으며 700억원 규모의 비업무용 부동산 매각으로 차입금을 상환했다.
3월말 현재 차입금은 1500억원, 현금성자산이 1100억원에 달해 순차입금은 400억원에 불과하다고 동원경제연구소는 말했다. 현금성자산이 급증한 이유는 매출채권 중 카드외상매출금을 한미은행에 467억원에 양도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대구백화점 워크아웃 지정의 단초를 제공했던 대백종합건설은 지난 3월말 완전히 처분해 계열회사에서 분리됐으며 대백상호신용금고의 경우 남은 부실자산에 대한 대손상각이 오는 6월 결산시에 모두 반영, 올해까지는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올 6월말을 기점으로 계열사 부실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동원경제연구소는 대구백화점의 내년 3월 결산시 매출액은 올 3월결산 추정치 대비 7.0%증가한 5100억원을 기록하고 금융비용 감소로 순이익은 9%늘어난 38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에 근거한 EPS는 3900원이고 PER는 0.9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