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중국 증시가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책에도 약발이 듣지 않는다는 점이 코스닥 투자자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최근 코스닥의 일간 변동성이 3% 이상 확대되면서 지난 4월(6.8%)과 7월초(5.6%)의 급락세가 재발될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 쇼크는 일시적인 변수일 뿐 코스닥이 추세적 성장세에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해석했다. 특히 미국 나스닥과 코스닥과의 상관관계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신기술이 나와 시장에 안착하면 한국도 최대한 빨리 이를 따라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나스닥과 코스닥은 상관관계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28일(현지시간) 나스닥지수는 49.43포인트(0.98%) 상승한 5089.21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29일 오전 현재 전날보다 7.43포인트(1.00%) 오른 752.58을 나타내고 있다.
물론 나스닥도 그리스 리스크, 중국 증시 급락에 따라 조정을 받았지만 세계 증시에서 가장 견조한 성장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나스닥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송흥익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지수는 올해 단기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과 대외 악재로 최근 하락했지만 결국 방향성을 결정하는 것은 나스닥의 흐름”이라며 “따라서 나스닥이 다시 상승 추세로 복귀하면 코스닥도 상승 흐름에 동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