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글로벌 호텔업은 오는 2024년은 돼야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봅니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의 A.J. 아가왈 코어부동산부문 대표는 18일(현지시간) 한국투자공사(KIC) 뉴욕지사 주관으로 열린 제34차 뉴욕국제금융협의체 화상 간담회에서 “2023년 호텔 공급 증가율이 1%대로 둔화하면서 2024년이면 팬데믹 위기 이전 수준을 보일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아가왈 대표는 “2019년 47억개까지 늘었던 전세계 호텔 객실 수요는 지난해 27억개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33억개)보다 낮은 수치다. 코로나19 충격이 컸던 만큼 호텔업이 예년 수준으로 살아나는데 최소 4년은 걸릴 것이라는 게 아가왈 대표의 진단이다.
아가왈 대표는 또 뉴욕 부동산 시장 회복 시기를 두고서는 “4~5년은 걸릴 것”이라고 했다. 그는 “뉴욕 부동산은 코로나19 이전부터 이미 공급 과잉 문제가 있었다”며 “15~20% 하락한 시세를 회복하는데 꽤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행사를 주관한 KIC의 신용선 뉴욕지사장은 “이번 회의부터 한국금융인협회(KFS)가 새로 참여했다”며 “한국 금융기관과 월가 한국계 금융인간 교류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