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재난안전망사업서 중소 단말기 업체와 상생협력

PTT 서버-단말 간 인터페이스 공개하기로
중소업체의 재난안전망 사업참가 기회 확대
  • 등록 2015-10-06 오전 11:00:00

    수정 2015-10-06 오전 11:00:00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재난안전망 사업에서 중소 단말기 업체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중소 단말기 업체들로서는 제품 개발 비용을 절감하고 세계 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재난안전용 PTT(Push-To-Talk) 통신을 위한 통신장비와 단말기 간의 통신규격(인터페이스)을 공개하고 중소 단말기 업체의 재난안전용 단말기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6일 밝혔다.

PTT 통신을 위해서는 단말기와 통신망(PTT서버) 간의 통신 규격을 일치시켜야 하고 일반적으로 영업 기밀로 간주돼 엄격한 보안규정에 따라 관리된다. 삼성전자는 재난안전망 사업에서만큼은 다양한 중소 단말기 업체가 사업에 동참할 수 있도록 이를 공개하겠다는 계획이다.

통신 규격을 사전에 공개하면 중소 단말기 업체들은 제품 개발에 투입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게다가 이번에 공개하는 통신규격은 PS-LTE 국제표준기술로 중소 단말기 업체는 이를 활용해 글로벌 통신장비업체들과의 호환성을 확보함으로써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정진수 삼성전자 네트워크영업팀장(전무)은 “삼성전자는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사업을 통해 통신산업 전반이 발전하고 나아가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모색 중”이라며 “해외 정부기관들의 이목이 집중돼 있는 이번 사업에서 경험을 축적하고 중소기업과 해외시장 동반 진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5월 국내 15개 중소통신장비업체와 상생협약식을 체결하고 부산지하철 LTE 통합철도망 사업에서 기지국 장비의 50%를 함께 공급하기로 하는 등 국가공공망 분야에서 중소기업과의 상생 노력을 지속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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