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신한금융지주(055550)가 홍역을 치렀던 전 경영진간 내분사태를 뒤로하고 한동우 회장
(사진)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공식 출범했다.
신한금융은 23일 오전 서울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에서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한 내정자를 임기 3년의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킨 뒤 대표이사 회장으로 추대했다.
또 기존 회장-사장 2인 대표이사 체제에서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지배구조를 변경하는 내용 등을 담은 정관 일부 변경의 안건을 의결했다.
한 회장은 이날 오후 4시 취임식을 갖고 본점 16층 회장 집무실에서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지난해말 취임한 서진원 신한은행장도 임기 1년의 신한금융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또 사외이사 수를 기존 8명에서 10명으로 늘리고 이중 8명을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국내 사외이사로는 김기영 광운대학교 총장, 김석원 신용정보협회 회장, 남궁 훈 전 생명보험협회 회장, 황선태 법무법인 로고스 고문변호사 등 4명이 새로 선임됐다. 재일교포 사외이사로는 권태은 나고야외국어대 교수, 이정일 평천상사 주식회사 대표이사, 유재근 삼경본사 회장, 히라카와 하루키 평천상사 대표 등 4명이 선출됐다. 기존 사외이사중 윤계섭 이사와 BNP파리바의 필립 아기니에 이사는 1년 연임됐다.
신한금융은 또 보통주 1주당 7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지난해의 400원보다 350원 인상됐다. 이사회 내 감사위원으로는 권태은, 김석원, 윤계섭, 황선태 이사가 각각 선임됐다.
이사 보수 한도는 지난해보다 25억원 줄어든 60억원으로 결정됐다. 또 사내이사가 5년 뒤부터 행사할 수 있는 장기성과연동형 주식보상(PS)을 최대 7만10000주 부여하기로 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 ▲사외이사 자격기준 관련 정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 총 5개 안이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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