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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식 메뉴는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경로식당과 도시락·밑반찬 배달 수행기관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어버이날 이외에도 설, 추석, 복날 등 1년에 7번, 어르신들에게 특식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저소득 어르신 급식지원’ 사업은 형편이 어렵거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식사를 거르는 만 60세 이상 어르신에게 경로식당에서 주 6회 무료급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지원 대상은 총 3만2000여명이며, 고령화 시대에 맞춰 매년 급식 지원 인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만성질환으로 일반 식사가 어려운 어르신에게는 질병 상태 등을 고려한 만성질환식(저당·저염식), 신장질환식(단백질제한식) 등 맞춤형 건강도시락도 제공하고 있다. 두 달에 한 번 전담영양사가 방문해 어르신의 건강과 영양상태를 확인하고 위생관리와 식사방법 등도 상담해준다.
현재 5개 자치구(용산·노원·은평·마포·강동구)에서 335명 어르신에게 ‘건강형 식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건강형 식사 지원 결과 어르신들의 건강과 영양상태가 현저히 나아졌을 뿐만 아니라 허약감, 우울감 등 심리적 건강지표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어르신들이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고 위기 상황에 놓였을 때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세심한 관리도 함께한다.
고령화로 인해 급식신청자가 늘어 대기인원이 많아짐에 따라 시는 지난해 10월부터는 지역 내 식당을 ‘어르신 동행식당’을 지정·운영하는 시범사업도 추진 중이다. 현재 4개 자치구(동대문·동작·관악·영등포구)에서 ‘어르신 동행식당’을 시범운영, 250명의 어르신이 이용 중이다.
‘어르신 동행식당’은 어르신들에게 급식카드(체크카드) 지급해 원하는 시간에 선호하는 식당을 방문해 주 5회 식사(1식 8000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어르신들의 선택권 확대는 물론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연세가 많아질수록 균형잡힌 식사가 필수적”이라며 “어버이날을 맞아 어르신을 공경하는 마음을 담아 특식을 준비했으니 맛있게 드시고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