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Z폴드2 톰브’ 판매추첨에 23만명 응모…“5000명 대기하기도”

삼성 8~9일 ‘갤Z폴드2 톰브’ 한정판매 위한 응모 받아
선착순 구매 아님에도 응모 대기열 5000명 형성하기도
9일부터 구매 가능…2배 이상 가격에 ‘되팔이’ 수요도
  • 등록 2020-09-09 오전 9:56:34

    수정 2020-09-09 오전 9:56:34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패션 브랜드 톰브라운과 협업해 선보인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 한정판매에 23만명이 몰렸다. 구매를 위한 과열 경쟁 등을 막기 위해 온라인 추첨 방식으로 진행됐지만, 대기 수요가 몰려 접속 장애가 현상이 발생하기고 했다.

갤럭시Z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 (사진= 삼성전자 홍보 영상 편집)


무작위 추첨인데도 5000명 대기열…총 23만명 응모

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7~8일 이틀간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 한정 판매에는 23만명 이상이 응모했다. 응모 초기 선착순 구매가 아닌 추첨 응모임에도 응모 대기열이 5000명까지 형성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응모 첫날에는 ‘응모 대기’ 상태가 2시간 넘게 이어지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396만원의 고가인데다 구매하기 위한 권리에 대한 응모임에도 불구하고 대단한 열기를 보였다.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은 전세계적으로 5000대 한정판매한다. 국가별 판매 수량은 밝히지 않고 있다. 앞서 판매를 진행한 태국과 미국에서도 완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갤럭시Z폴드2 는 언팩 이후 제품 자체의 성능, 디자인 여러 호평에 힘 입어 더욱 폭발적인 소비자 관심을 이끌어낸 것으로 추정된다”며 “톰브라운 에디션을 통해 갤럭시Z폴드2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봤다.



추첨제 도입해도 ‘되팔이’ 수요 막진 못해…2배 이상 부르기도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의 인기에는 되팔이(리셀러) 수요도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명품 브랜드와 협업한 한정판의 특성상 웃돈을 주고라도 구하려는 소비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에는 추첨 전부터 판매가격보다 100만원에서 최대 2배 이상을 더 주고라도 구매하겠다는 글이 다수 올라오기도 했다. 구매를 위한 추첨에 응모를 해도 경쟁률이 워낙 높아 안 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실제로 전날(8일) 한 온라인 중고 제품 거래 사이트에는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 새 제품을 1000만원에 구매하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 추첨 결과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당첨자들에게 개별 연락을 통해 알려줄 예정이다. 당첨자가 구매를 하지 않기로 할 경우 예비 당첨자에게도 구매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톰브라운 에디션의 판매 열기를 이어가고자 갤럭시Z폴드2 구매고객 대상 중고 보상 프로그램과 특별 보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갤럭시Z폴드2는 11일부터 사전 판매에 들어가며 공식 출시일은 18일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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