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예심 통과…3월 코스피 데뷔

4일 거래소 상장예비심사 통과
최대주주는 SK케미칼…지분 98% 보유
NICE신평, 기업신용등급 `A- `긍정적 평가
  • 등록 2021-02-05 오전 9:55:12

    수정 2021-02-05 오전 9:55:12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기업가치 4조~5조원 ‘대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스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빠르면 3월 기업공개(IPO)가 가능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스피 상장예비심사 결과 요건을 충족해 상장 적격으로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1일 예비심사를 청구한 지 두 달여만이다.

SK바이오사이언서는 지난 2018년 7월 SK케미칼에서 분사해 설립됐으며, 인플루엔자 백신, 대상포진 백신 등 백신을 제조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SK케미칼(285130)로 지분 98%를 보유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코로나19 백신 유통 기관으로 선정돼 국내로 들어오는 코로나19 백신의 유통, 보관을 담당한다. 또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등과 계약을 맺고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상장주관사 선정당시만 해도 기업가치는 3조원 수준이었지만, 최근 코로나19 백신 모멘텀 등으로 4조~5조원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이고, 공동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006800)다.

한편 NICE신용평가는 지난 4일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업신용등급을 ‘A-’에 ‘긍정적’으로 신규 평가했다.

신석호 나신평 선임연구원은 “스카이셀플루(독감), 스카이조스터(대상포진), 스카이바리셀라(수두) 등 자체 개발 백신이 전체 매출의 40%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국내 백신산업 내 우수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최근 글로벌 제약사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계약을 체결한 점 등을 감안하면 전반적 사업경쟁력은 우수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코로나19와 독감의 트윈데믹 우려에 따른 독감백신 수요 증가로 매출이 전년대비 큰 폭 증가했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와 각각 지난해 7,8월에 코로나19 백신 CMO 생산계약을 체결해 해당 매출이 본격화하는 2021년 매출과 수익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노바백스와 협의중인 코로나19 생산기술 이전이 현실화할 경우 코로나19 백신 자체 생산을 통해 추가적인 매출과 수익확대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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