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말로 찾아 보여주는 인공지능 IPTV 개시

8중 복합 조건으로 강력한 콘텐츠 음성검색
B tv 셋톱박스와 NUGU를 결합한 AI 셋톱박스 ‘B tv x NUGU’ 개발
말 한마디로 스마트기기 제어 가능한 홈 IoT 서비스도
  • 등록 2018-01-25 오전 10:00:00

    수정 2018-01-25 오후 6:12:1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B tv x NUGU’
SK브로드밴드가 업계 최초 8개까지 조건검색어를 복합해 콘텐츠 음성검색이 가능한 스마트 인공지능(AI) IPTV 서비스를 시작한다.

SK브로드밴드(대표 : 이형희)는 25일 서울 중구 퇴계로 본사 20층 대강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의수화가 석창우 화백의 ‘수묵 크로키’ 퍼포먼스와 함께 B tv 셋톱박스와 SK텔레콤의 AI 플랫폼 NUGU를 결합한 일체형 AI 셋톱박스 ‘B tv x NUGU’(비티비 누구) 상용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2016년 12월, 국내 IPTV 업체 중 처음으로 음성검색 서비스를 시작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이 가장 많이 쓰는 음성검색 기능을 집중적으로 고도화해 업계 최초로 8중 복합 조건(인물, 국가, 장르, 연도, 화질, 가격, 최신, 관객)으로 콘텐츠 음성검색이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했다.

예를 들어 영화 제목을 잘 몰라도 음성검색 결과 중 B tv 만의 차원이 다른 복합 조건검색과 재검색, 재정렬 기능 등을 활용해 고객이 보고 싶어 하는 영화를 가장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다.

윤석암 SK브로드밴드 미디어부문장은 “인공지능 기반의 유료방송 서비스 중 콘텐츠 검색 결과에서 재검색, 재정렬까지 실행하는 고도화된 검색은 오직 ‘B tv x NUGU’에서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B tv x NUGU’는 언제 어디서나 집안 스위치,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 스마트 기기를 모니터링하고 작동할 수 있는 홈 IoT 서비스와 SK텔레콤의 인공지능 플랫폼 NUGU가 제공 중인 음악, 라디오, 배달주문, 쇼핑, 날씨알림 등 다양한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국내 최고의 사운드 전문가들이 만들어 세계적으로 오디오 마니아들이 즐겨찾는 고품질의 아스텔앤컨(Astell&Kern) 스피커를 내장해, 집에서도 공연장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하이엔드급 사운드를 지원한다.

SK브로드밴드 측은 “‘B tv x NUGU’를 풍부한 콘텐츠 정보를 바탕으로 자연어 처리와 검색기술을 고도화해 계속해서 진화,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며, “궁극적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긍정적 경험을 제공해 향후 스마트홈 서비스의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기가인터넷과 B tv 프라임 이상의 서비스를 동시에 신규 가입(3년 약정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B tv x NUGU’ 임대료를 2200원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을 4월 30일까지 진행한다.

◇8중 복합검색이 뭔가


조건 검색 기능과 재검색/재정렬 검색 기능 고도화를 통해 최대 8개까지 조건검색어를 조합해 콘텐츠를 찾아볼 수 있다. 검색 결과 중에서 원하는 콘텐츠가 나올 때까지 연속으로 추가 검색이 가능한 것이다.

예를 들어 “2000년대 UHD 화질의 미국 액션 영화를 찾아줘”로 검색한 다음, “저 중에서 무료 영화만 찾아줘”나 “저 중에서 러셀 크로우가 나오는 것만 찾아줘” 등 고도화된 검색 결과 내 재검색이 가능하다.

또한 ▲장르별(스포츠, 드라마, 쇼핑 등) 채널 검색 ▲4개 채널을 한 화면에서 동시에 볼 수 있는 멀티뷰 ▲2개 채널을 큰 화면과 작은 화면으로 동시에 시청하는 PIP(Picture In Picture) 기능 등 실시간 방송에 특화된 다양한 검색 및 서비스도 지원한다.

SK브로드밴드 측은 “B tv x NUGU는 그러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콘텐츠 음성검색을 집중적으로 고도화해 단순히 콘텐츠의 제목, 배우 등을 검색하는 일차적 수준에서 벗어나 다양한 검색조건을 복합적으로 사용해 원하는 콘텐츠를 찾아서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말 한마디로 스마트기기 제어까지

B tv x NUGU는 거실에서 TV를 보면서 집안의 스마트기기를 말로 제어하고, TV 화면을 통해 실내 공기질과 에너지 사용량을 관리하는 등 집안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IoT 기반의 다양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80여개 제휴사들이 만든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300여개의 스마트홈 기기와 스마트홈 기능이 적용된 아파트 단지의 빌트인 기기들도 음성으로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다.

아파트 관리비 조회와 같은 생활편의 기능도 대폭 확대하는 한편, 기존 스마트홈 가입자는 물론 B tv 가입만으로도 쉽게 스마트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TV 환경에 최적화된 인공지능 플랫폼

B tv x NUGU는 B tv 화면을 통해 구글 캘린더, 알람기능, 날씨정보, 프로야구 경기 결과, 오늘의 운세, 한영사전, 라디오, 위키백과 등 다양한 음성검색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피자/치킨 배달 주문이나 온라인쇼핑몰 11번가의 추천상품 구매서비스도 지원한다. 해당 기능들은 B tv가 꺼져 있어도 음성만으로도 작동이 가능하다.

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 UNIT장은 “T맵에 이어 B tv에도 인공지능 플랫폼 NUGU를 적용하게 되었다”며, “SK브로드밴드와 같은 ICT 패밀리회사를 통해 AI 생태계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올해 말까지 NUGU의 월 실사용자를 500만명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텔앤컨 스피커 탑재와 감성적인 LED로 고급 인테리어 기능까지

‘B tv x NUGU’는 콤팩트하고 고객친화적인 디자인에 감성적 LED를 적용해 여러가지 상태를 표시한다. 프리미엄 음향기기 브랜드인 ‘아스텔앤컨(Astell&Kern)’ 스피커를 탑재해 최적의 음질을 제공하는 등 음악감상 및 인테리어 기능으로도 손색이 없다.

특히 돌비의 최신 서라운드 사운드 기술인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적용함으로써 더욱 자연스럽고 실제와 같은 사운드로 생생하고 강렬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은 “B tv와 인공지능의 만남은 고객의 TV 시청환경을 더 편리하게 만들어 B tv가 홈 라이프의 중심이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혁신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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