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해 신고기준 FDI 규모가 전년의 54억8800만달러 보다 54.7% 늘어난 84억89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총 1247건이 신고됐으며 건수당 평균 투자금액은 680만달러다.
지난해 FDI 신고액은 기존 최대인 2005년의 71억6300만달러를 웃도는 사상최대 금액이다. 서울시의 지난해 FDI 신고액은 전국 신고액(약 204억달러)의 41.6%에 해당하는 규모다.
아울러 서울시의 지난해 실제 FDI 도착금액은 78억4900만달러로 2014년(43억4500만달러)에 비해 80.6% 늘었다.
M&A형 투자가 급증한 데는 중국 기업의 한국 금융사 M&A가 큰 몫을 차지했다. 중국 안방보험그룹이 동양생명을 1조1322억원에 인수한 게 대표적 사례이다.
실제 중국투자는 전년에 비해 22배 급증했다. 금융·보험업 중심의 서비스업 투자금액도 전년 대비 69.5% 늘었다.
시는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 아레나, 테마뮤지엄, 호텔 등의 분야를 주요 타깃으로 IR 등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앞으로도 외국인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해 서울 경제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