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단계 ‘경계’ 유지…선별진료소 연말 종료

지정격리병상도 12월 31일 해제
고위험군 검사비 지원 지속하기로
  • 등록 2023-12-15 오전 11:17:48

    수정 2023-12-15 오전 11:20:12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현재의 코로나19 위기단계 ‘경계’ 수준은 유지되나, 일반의료체계로의 전환 및 고위험군 보호 지속을 위해 일부 대응체계가 개편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5일 범부처 차원의 유기적·안정적인 대응을 위해 코로나19 위기 경보 수준을 현재 단계인 ‘경계’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주간 신규 양성자가 증감을 반복하고 있고 겨울철 호흡기 감염이 동시 유행되고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한 것이다.



고위험군에 대한 지속적인 보호를 위해 진단·검사 및 치료비 등 지원은 지속하지만, 일부는 변경한다. 선별진료소는 이달 31일까지 운영한다. 따라서 기존에 선별진료소를 활용해왔던 PCR 검사 대상자는 내년부터 일반의료기관(먹는치료제 처방기관 등)을 활용해야 한다.

다만 60세 이상인 자, 12세 이상의 기저질환자·면역저하자 등은 건강보험 급여 한시 적용 등을 통해 검사비 지원을 지속한다. 기존에 업무를 맡아온 보건소는 업무 전환을 통해 상시 감염병 관리 및 건강 증진 기능을 강화한다.

코로나19 환자의 입원 치료를 위한 지정격리병상도 일반의료체계의 충분한 대응역량과 내년부터 시행되는 병상수가 상향 조정을 고려해 오는 31일로 전부 해제한다.

이외의 조치는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병원급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와 같은 고위험군 보호조치, 중증 환자의 입원치료비 지원과 백신, 치료제 무상 공급 등은 유지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겨울철 감염병 유행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고 어느 시기에 (코로나19 위기단계 완화를 결정하는 게) 적당할지 전문가들과 논의하면서 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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