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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민주당이 원 구성 협상과 전혀 무관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합의 이행을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다. 우리 당으로선 결코 수용할 수 없는 내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사개특위는 검수완박 후속조치다. 이미 파기된 합의를 이행할 이유가 없거니와 사개특위 구성에 동의하는 것은 민주당 검수완박 강행처리에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검수완박을 볼모로 삼아 국민의힘을 검수완박 공범으로 만들고 사개특위 마저 힘의 논리로 일방 운영하겠다는 것 아닌 이상 일방 거부하는 이유와 명분을 찾기 어렵다”며 “앞에서는 민생 어렵다면서 뒤에서는 검수완박 악법 완성에 열 올리는 이중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국회의장 단독 선출 강행은 절대 다수의석이 입법 폭주를 일삼겠다는 선전포고”라며 “입법 폭주는 자멸로 이르는 지름길이다”라고 했다. 이어 “원 구성의 본질은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 것”이라며 “복잡하게 이것저것 끼워넣지 말고 민주당이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제 1·2 교섭단체가 교차해서 맡고 11대 7로 상임위원장을 나누기로 한 약속을 이행한다면 국민의힘은 국회의장 선출에 언제든 협조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