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SKT, ‘기아 T맵’ 개발…7월 출시·K5 적용

스마트폰 화면을 내비 스크린에 자동차전용으로 편리하게
  • 등록 2016-05-26 오전 11:15:03

    수정 2016-05-26 오전 11:15:03

‘기아 T맵’ 기술이 적용될 예정인 K5 차량에서 모델이 기아 T맵을 구동하고 있는 모습. 기아자동차 제공.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기아자동차(000270)는 SK텔레콤과 손잡고 차량에 장착된 내비게이션과 스마트폰의 미러링크를 통해 실시간 내비게이션 ‘T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기아 T맵’ 애플리케이션을 공동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아 T맵은 다음달 2일 개막하는 부산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이고 7월부터 공식 앱 출시와 함께 K5에 적용될 예정이다.

기아 T맵은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이용하던 실시간 내비게이션 T맵을 차량의 내비게이션 화면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기존 미러링 기반의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단순하게 휴대폰 화면을 자동차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에 그대로 복사하는 방식이지만 기아 T맵은 운전자의 시선과 동작 등을 고려해 메뉴의 구성이나 위치, 글자 크기 등을 자동차 전용으로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기아 T맵은 차량의 주행정보를 기반으로 GPS와 추측 항법 기술을 동시에 사용함으로써 GPS만을 활용해 현위치를 파악하는 기존 T맵 보다 더 정확하게 차량의 현재 위치와 경로 등을 파악할 수 있게 했다.

뿐만 아니라 기아 T맵 서비스는 설정한 시간에 맞춰 주·야간 모드가 변경되는 현재의 T맵과 달리 차량의 조도센서 정보를 활용해 화면의 밝기를 자동으로 변경, 주·야간 구분 없이 터널이나 어두운 지역에서도 최고의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서비스는 차량 내 USB단자와 스마트폰을 유선으로 연결한 뒤 휴대폰에서 다운받은 기아 T맵을 구동하면 실행되며, 해당 서비스가 적용된 차량은 통신사와 관계 없이 구글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기아 T맵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아 사용할 수 있다.

기아차는 기아 T맵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을 살펴, 해당 서비스 적용 차종을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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