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강국)⑤화학도 성장동력이다

섬유화학 모태→캐시카우→성장동력
올해 정밀화학 본격 진출..범용제품 주류서 다변화
2차전지 분리막 공장 증설에 2천억 투자
  • 등록 2008-12-05 오후 4:07:07

    수정 2008-12-05 오후 4:07:07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생각이 에너지다"
앞서가는 생각의 힘을 원동력으로 해 우리나라를 산유국으로 만들어가겠다는 포부가 가진 기업이 있다. 바로 SK에너지의 꿈이다.  '대한민국은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라는 생각을 이 회사는 바꿨다. '기름이 나는 땅을 대한민국의 영토로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그래서 해외 유전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낮은 확률 때문에 민간기업으로서는 투자하기 어려운 여건을 견뎌내며, 지난 20여년간 노력 끝에 현재 세계 16개국 31개 광구에서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우리 기름을 캐내고 있다. 
 

SK에너지는 수입한 원유에 여러 기술을 더해 석유제품을 만들어 수출하겠다는 생각을 현실로 일궈냈다.  SK에너지의 수출액은 지난 3분기까지 21조원이 넘었다.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 수출 2위 기업으로 변신하는 가시적인 성과다. 석유제품이 올해 우리나라 수출품목 1위를 차지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한 것이다.
 
앞선 생각만 있다면 전세계 어디든 우리의 에너지 영토가 될 수 있고, 더욱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다고 이 회사는 자신하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SK에너지의 '생각'을 엿본다.(편집자)
 
화학사업은 사양산업이란 편견이 있다. 그래서 SK에너지의 화학사업은 정유사업에 비해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SK에너지의 지속가능한 성장은 화학사업에도 토대를 두고 있다.

화학사업은 그룹의 모태이자 현재의 캐시카우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충분히 자리매김할 가치가 있다. 

직물사업에 뿌리를 둔 SK에너지(096770)는 지난 1972년 국내 최초로 연산 10만t 규모의 나프타 분해시설을 가동해, 국내 석유화학공업의 기틀을 마련했다.

경기 변동을 심하게 타고, 사양산업으로 평가절하되고 있지만 SK에너지의 화학사업은 캐시카우 역할을 해왔다.  

 


특히 미래 성장동력으로 화학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올해 SK에너지는 사람들의 편견을 깨고 화학공장 투자를 발표했다.

범용 화학제품에 주력했던 SK에너지는 지난 6월 정밀 화학제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울산 단지에 스판덱스 원료인 부탄디올 공장을 준공했다.

SK에너지 정유시설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부탄디올을 연산 4만t 생산해, 매년 48%를 중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 전자기기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내부 구조도. (출처: SK에너지)


또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3번째로 2차전지인 리튬이온전지의 분리막(LiBS)을 독자 개발하는 데 성공한 SK에너지는 LiBS 생산설비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05년과 지난해에 제1공장과 제2공장을 가동한 데 이어, 지난 10월에는 LiBS 공장 증설에 자기자본의 2.5% 달하는 159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LiBS 제1공장이 가동 2년 만에 조기 흑자 전환했기 때문이다.
 
리튬이온전지는 휴대폰, MP3, 디지털 카메라, 노트북 등 전자기기 배터리로 사용되기 때문에 수익성과 성장성이 높은 사업 분야다.

SK에너지가 올해 150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한 데도 화학사업은 상당한 기여를 했다. 지난 1990년대부터 수출 주도형 사업으로 전환한 석유화학산업을 기반으로 SK에너지는 수출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

화학사업은 석유사업보다 높은 수출 비중을 자랑한다. 화학사업의 수출 비중은 74%로, 윤활유(86%) 다음으로 높은 수출 의존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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