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상선의 ‘SM SAMCHEONPO호’ 모습. (사진=대한상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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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민 기자] SM그룹의 해운부문 계열사인 대한상선은 올해 1분기 매출 1175억원, 영업이익 182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3%, 101.2%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대한상선 관계자는 “지난해 말 고점의 시황에서 장기대선을 확정 짓고, 시황 하락 전 화물을 사전에 확보하는 등 시장 대응력을 강화했다”며 “특히 지난해 말 브라셀과 계약한 우드펄프 장기운송계약을 통해 새로운 비스니스 모델을 구축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47.3% 성장한 매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한상선은 또 선제적으로 스크러버(탈황장치)를 장착해 고유가 시대에 프리미엄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스크러버를 장착한 선박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고유황유를 사용할 수 있어 지금처럼 고유황유와 저유황유의 가격차이가 큰 폭으로 벌어진 시장에서 추가 수익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대한상선 관계자는 “최근 세계 최대 철광석 기업인 BHP Billiton과 장기수송계약 연장에 성공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