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등 3곳 비아그라 복제약 허가

식약청, 시판허가..5월17일 이후 출시될 듯
  • 등록 2012-03-21 오후 2:23:51

    수정 2012-03-21 오후 2:23:51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국내제약사 3곳이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 제네릭(복제약) 제품의 허가를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1일 CJ제일제당(097950)의 헤라그라정50mg·100mg, 한국유니온제약의 유니그라정100mg, 근화제약의 프리야정100mg 등을 허가했다.

이들 제품의 성분은 비아그라와 성분이 똑같은 '실데나필'로 비아그라의 국내 첫 제네릭 제품이다. 3개사는 오리지널 제품 비아그라와 동등함을 입증하는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을 통과하고 시판허가를 받았다.

또 현재 국내제약사 30여곳이 비아그라 제네릭의 허가 절차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제네릭 제품의 허가가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비아그라의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5월17일 이전에는 국내 시장에 제네릭 제품이 등장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과 화이자와의 비아그라 용도 특허 분쟁도 마무리되지 않아 물질특허 만료 이후 제네릭 등장 여부도 미지수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특허심판원에 비아그라의 특허무효소송과 비아그라의 용도특허에 대한 권리범위 확인 심판을 제기한 바 있다.

화이자는 비아그라를 발기부전치료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용도특허'가 국내에서는 2014년까지 유효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특허심판원의 결정과 관계없이 비아그라 제네릭을 5월18일께 출시할 계획이다"면서 "판매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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