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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삼성물산(028260)에 따르면 지난달 분양한 ‘래미안 강남포레스트’에 40여가구 미분양이 생겼다. 일반분양 물량 185가구(특별공급 제외) 대비 20%가 넘는 물량이다.
삼성물산은 14일 오전 11시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서 추첨 방식으로 잔여가구를 판매할 예정이다.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1시간만 행사장 현장 입장을 허용한다. 계약 희망자는 신분증과 주민등록든본, 1차 계약금(5000만원), 인감도장, 인감증명서를 지참하고 참석하면 된다.
그러나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9억원 초과 분양주택에 중도금 집단대출이 제한되면서 자금 조달 여력이 없는 당첨자들이 대거 계약을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단지보다 일주일 앞서 분양한 GS건설의 ‘신반포센트럴자이’ 역시 중도금 대출이 막혔지만 시공사가 중도금의 40%를 대출 알선해준 덕에 미계약 물량이 거의 없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대출 규제로 인해 현금 부자들만 최근 강남에서 분양한 이른 바 ‘로또 아파트’에 입성할 수 있게 됐다”며 “가점에서 밀렸던 기존 청약자들이 14일 잔여가구 계약 행사에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