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05월 04일 11시 06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메티아가 신용평가회사로부터 `BBB+` 등급을 새로 부여받고, 동시에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한국신용평가는 4일 현대메티아의 장기 신용등급을 BBB+(긍정적)으로 신규 평가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5월 BBB(안정적)에서 등급이 소멸된 이후 3년 만에 사실상 등급이 오른 것이다.
권오승 한신평 애널리스트는 "현대메티아는 자동차 주물부품사로서 국내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현대·기아차에 직간접적 납품비중이 75%에 달한다"며 "현대·기아차의 판매실적에 따라 해외 수출 중심으로 성장성이 회복되고 현금흐름이 개선되면서 재무부담도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말 현대메티아의 매출액은 3419억원으로 전년 2990억원보다 429억원 가량 늘었다. 순차입금은 2009년 1410억원에서 1268억원으로 142억원 줄었고, 차입금의존도는 37.4%를 기록했다. 이는 2005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현대메티아는 등급 상향과 함께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오는 18일 3년 만기 회사채를 200억 규모로 발행하며, 현재 시장 수요를 조사하고 있다. 주관사는 HMC투자증권이 맡았다. 현대메티아 측은 "차입 구성을 장기화해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