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정부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샌드박스(새로운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일정 기간 기존 규제를 면제·유예)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다섯 번째로 소개하는 이번 영상은 달리면서 자동으로 충전되는 무선 충전 전기버스다.
| 무선충전 전기버스 홍보 영상 (사진=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유튜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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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달리면서 충전되는 미러클 로드-무선 충전버스’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을 올렸다. 이번에도 박 회장이 직접 내레이션을 맡아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이 기술은 지난 23일 대한상의와 과학기수정보통신부(과기부)가 ‘ICT 샌드박스 심의위원회’에서 승인한 기술이다. 카이스트에서 분사한 와이파이원이 개발한 기술로 2년간 실증 특례를 부여받았다.
박용만 회장은 “버스가 달리면서 저절로 충전되는 이 꿈의 무선 충전 패드기술을 만든 곳이 바로 한국의 기업”이라며 “친환경 자동차 시대 글로벌 선두경쟁 속에서 도로를 충전소로 활용해 에너지와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한 놀라운 성과”라고 말했다.
이자현 카이스트 책임연구원은 “먼 미래에는 환경적 문제들로 기존 내연기관 장착이 사라지고 전기차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세상에 없던 기술이라서 새로이 기술기준을 만드는 노력이 필요했는데 샌드박스를 통해 사업할 수 있게 돼 너무 다행”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우리나라에서는 도로의 전선 매설조건과 무선자동차 충전 주파수 기준이 맞지 않아 꿈의 버스가 제대로 달릴 수 없었다”며 “대한상의와 과기부가 마주앉아 주파수 사용허가와 정류장 도로 및 충전시설 인가를 받아 실증 특례 승인을 이뤘다”고 소개했다.
전기버스 무선충전은 버스가 달리거나 정차하면 도로 위의 무선 충전 패드를 통해 고주파 전류를 받아 저절로 충전되는 기술이다. 신청기업인 와이파워원은 대전시 대덕연구개발특구 순환 전기버스 노선에서 전기버스 최대 7대를 대상으로 시장성과 안정성을 테스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