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손턴 이달말 퇴임..한반도라인 재편 본격화

조셉 윤 이어 한반도 담당 고위직 또 물러나
후임에 성 김 주필리핀 미국대사 등 거론
  • 등록 2018-07-01 오후 10:48:12

    수정 2018-07-01 오후 10:48:12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미국 국무부에서 북핵 문제 등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 외교를 관장하는 수전 손턴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지명자가 이달말 퇴임한다.

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손턴 동아태 차관보 지명자가 7월말 퇴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CNN은 국무부 관계자를 인용해 “손턴 지명자가 더는 ‘지명자’ 신분을 유지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으며, 물러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지난 2월 조셉 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사임한 데 이어 수개월 만에 한반도 담당 고위 외교관이 또 물러나는 셈이다. 손턴 지명자의 퇴임은 그동안 북미회담을 사실상 혼자 도맡아 해온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대북 후속협상 개시와 맞물려 대북 진용 보완 등 한반도 라인의 전면 개편작업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손턴 지명자는 1991년 국무부에 들어가 동아태 지역에서만 20여년을 일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인 작년 3월부터 차관보 ‘대행’으로 업무를 하다 렉스 틸러슨 전 장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그해 12월 차관보에 지명됐다.

그러나 ‘온건파’인 틸러슨이 물러나고 중앙정보국(CIA) 국장이던 폼페이오가 장관에 취임하면서 경질설에 휘말렸다. 폼페이오 장관의 평양 방문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면담, 지난달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의 뉴욕 회동 등에도 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지난 2월 상원 외교위원회의 인준 청문회를 거쳤지만, 인준 표결이 진행되지 않으면서 임명이 계속 미뤄져 왔다.

새 동아태 차관보 자리에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판문점 실무회담의 미국 측 대표를 맡아온 성 김 주필리핀 미국대사도 유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국무부 내 한국 담당 실무라인도 조만간 재편될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램버트 한국과장도 인사이동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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