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손턴 동아태 차관보 지명자가 7월말 퇴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CNN은 국무부 관계자를 인용해 “손턴 지명자가 더는 ‘지명자’ 신분을 유지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으며, 물러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지난 2월 조셉 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사임한 데 이어 수개월 만에 한반도 담당 고위 외교관이 또 물러나는 셈이다. 손턴 지명자의 퇴임은 그동안 북미회담을 사실상 혼자 도맡아 해온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대북 후속협상 개시와 맞물려 대북 진용 보완 등 한반도 라인의 전면 개편작업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새 동아태 차관보 자리에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판문점 실무회담의 미국 측 대표를 맡아온 성 김 주필리핀 미국대사도 유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국무부 내 한국 담당 실무라인도 조만간 재편될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램버트 한국과장도 인사이동 가능성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