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60대 여성, 쌀 1000포 서울시에 기부

  • 등록 2013-01-18 오후 3:37:23

    수정 2013-01-18 오후 3:37:23

서울 창동에 있는 광역푸드뱅크에 배달된 쌀 1000포. 서울시 제공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서울시는 60대 여성으로 추정되는 익명의 기부자가 쌀 1000포대를 기부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6일 오후 3시쯤 전북 익산시 황등농협 관계자가 120다산콜센터에 전화했다. 익명의 기부자가 농협계좌로 4500만원을 입금, 쌀(20㎏) 1000포를 기부했는데 서울시 어디로 전달해야 하는지를 묻는 전화였다. 기부자 인적사항을 문의했지만 농협 관계자는 “익명으로 해달라는 부탁이 있어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

17일 오후 3시, 도정작업을 마친 쌀 1000포가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창동 광역푸드뱅크에 배달됐다. 배달장소에도 익명의 기부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쌀 1000포는 기부자 뜻에 따라 설 명절 전까지 겨울철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에 전달된다.

한편 서울시는 2011년부터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이웃을 발굴, 이웃의 온기를 전달하는 ‘희망온돌사업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제보하거나 이웃에게 도움을 주려면 120 다산콜센터나 ‘희망온돌’ 홈페이지(ondol.welfare.seoul.kr), 인근 자치구나 주민자치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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