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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반복적인 가뭄으로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충남 서북부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이 완성 단계에 진입했다. 대청댐 물을 끌어와 공급하는 광역상수도가 사업 추진 11년 만에 마침표를 찍고, 이 물길의 일부를 서쪽으로 돌리는 또 다른 광역상수도와 바닷물을 민물로 바꿔 대산임해산업지역에 공급하는 해수담수화 사업도 시작했기 때문이다. 충남도에 따르면 대청Ⅲ단계 광역상수도 준공식과 충남 서부권 광역상수도·대산임해 해수담수화 사업 착공식이 1일 천안정수장에서 열렸다.
대산임해 해수담수화 사업은 대산임해산업지역의 만성적인 공업용수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2023년까지 추진한다. 2798억원을 투입해 1일 10만t 규모 해수담수플랜트 1개소, 1일 21만t 규모 취수시설 1개소, 19.5㎞ 규모 관로 1식 등을 설치한다. 해수담수화 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1일 10만t의 용수를 현대오일뱅크와 LG화학, 한화토탈, 현대OCI 등 4개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이번 광역상수도 사업 등은 충남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도민 물 복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대청댐 여유량과 서해 해수 등 78만t의 용수는 7개 시군과 대산임해산업지역에 흘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