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용량(280㎖ 이상) 액상 요구르트 매출은 2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89% 급증했다. 액상 요구르트 전체 매출보다 가파른 성장세다. 올 상반기 액상 요구르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525억원에 그쳤다.
요구르트 시장에서 대용량 요구르트의 매출 비중도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전체 요구르트 매출 중 22.8%였던 대용량 요구르트 매출 점유율은 올해 상반기 38%로 15%포인트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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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용량 요구르트는 당 함유량을 기존 요구르트의 50~80% 수준으로 낮췄다. 용량을 4배 넘게 늘린 만큼 당 함유량을 줄여 산뜻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 덕분에 지나친 당 섭취가 부담스러운 중장년층과 아이들의 구매 장벽도 대폭 낮아졌다.
하지만 대용량 요구르트 가격에 대해서는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280㎖ 대용량 요구르트 가격은 1200~1250원이다. 이를 65㎖ 소용량 요구르트 5개 묶음 가격(500~800원)과 비교하면 용량은 45㎖ 적으면서도 가격은 최소 400원에서 최대 750원까지 더 비싸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대용량 요구르트 제품은 기존 요구르트 제품과는 다른 제품으로 봐야한다”면서 “당 저감과 포장용기 등 개발 비용 등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