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은 미혼 때 결혼을 해도 배우자가 연애할 때의 모습을 유지해 주기 바라나 실제 살아보면 아내가 부끄러움이 없는 뻔뻔스러운 모습으로 바뀌었다. 또 여성의 경우 남편이 평생 든든한 후원자가 돼 주기를 희망하나 이기적인 면이 강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10년 이상 결혼생활을 영위한 바 있는 40세 이상 재혼희망 돌싱(돌아온 싱글)남녀 428명(남녀 각 214명)을 대상으로 이와 관련해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조사 결과, 남성의 경우 아내가 ‘(부끄럼이 없어) 뻔뻔스럽게 변했다’(27.6%)를 첫손에 꼽았다. 이어 ‘퉁명스러워졌다’(22.0%), ‘이기적으로 변했다’(19.6%), ‘편한 것만 추구했다’(16.4%), ‘무덤덤해졌다’(14.4%) 등의 순으로 확인됐다. 여성 또한 ‘이기적으로 변했다’(28.5%)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퉁명스러워졌다’(24.3%)와 ‘뻔뻔스럽게 변했다’(20.1%), ‘무덤덤해졌다’(15.5%), ‘편한 것만 추구했다’(11.6%) 등이 뒤따랐다.
구민교 온리-유 책임컨설턴트는 “결혼은 현실이라는 말이 있듯 결혼 후에는 서로 상대에게 불만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항상 상대와의 차이를 인정하고 이해하려는 자세로 임해야 원만한 결혼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성(29.6%)은 ‘내 편, 즉 나의 후원자라는 생각이 들 때’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속 안 썩히면’(24.6%), ‘늘 성장, 발전할 때’(18.7%), ‘연애할 때의 모습 유지’(12.3%), ‘심성 곧고 반듯할 때’(8.5%) 등이 뒤따랐다.
비에나래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남성은 결혼 후 배우자가 외모나 언행 측면에서 처녀 때와 같이 푸릇푸릇한 모습으로 남기를 희망한다”며 “여성은 자신을 보호하고 옹호해 주는 든든한 모습의 배우자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