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 아프간 유학생 1000만원 후원

  • 등록 2021-09-27 오전 9:37:26

    수정 2021-09-27 오전 9:37:26

왼쪽부터 후원식 후 김정규 회장,파티마씨, 이진숙 충남대 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타이어뱅크 제공)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타이어 유통 전문기업 타이어뱅크는 김정규 회장이 아프가니스탄 유학생을 후원했다고 27일 밝혔다. 후원을 받은 사람은 충남대에서 한국어 연수생으로 있는 파티마(31)씨다. 김 회장은 지난 24일 충남대를 방문해 아프가니스탄 한국어연수생 파티마씨에게 학비와 생활비 1000만원 후원금을 전달했다.

후원을 받은 파티마 씨는 올해 5월 입국, 충남대 국제언어교육원 한국어연수생으로 공부를 해왔다. 아프간을 떠날때 여성 인권이 짓밟히고 살해 협박까지 받아 급하게 한국행을 선택했다. 입국 후엔 충남대에서 한국어연수생 자격으로 한국어를 익히며 여성 인권 변호사의 꿈을 키워오고 있다. 입국 후 몇 달은 가족들에게 지원을 받았지만 8월 탈레반 집권 후엔 가족들의 지원이 끊겼다. 여기에 다음 학기 미등록시엔 학생비자 연장을 할 수 없어 곤경에 처했다. 이 소식을 접한 김 회장은 흔쾌히 후원을 결정해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한 것이다.

파티마씨는 “탈레반이 집권한 아프간으로 돌아가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었는데, 이렇게 도움을 받아 감사하다”며 “아직은 한국어연수생 자격이지만 여성 인권 변호사의 꿈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아프간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학생들이 한국에서 희망을 갖고 미래를 향해 나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한국과 한국인의 따뜻한 정에 힘입어 공부를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정규 회장은 지난 1월, 충남대의 ‘슈퍼 엘리트’ 학생 육성.지원 장학제도인 ‘CNU Honor Scholarship’에 1호로 5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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