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식 피자, 새로운 바람 일으키나

핀란드 `꼬띠피자` 국내 시장 진출, 가맹사업 개시
웰빙 식재료로 색다른 피자 맛 선봬…이색 메뉴도 눈길
  • 등록 2011-06-23 오후 2:20:30

    수정 2011-06-24 오전 12:12:05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국내 피자 시장은 미국식 아니면 이태리식이 지배하고 있다. 먼저 주도권을 잡은 것은 미국식 피자. 하지만 높은 칼로리와 자극적인 맛으로 인해 건강에 좋지 못하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최근 몇 년 사이에 이태리식 피자에 시장을 많이 넘겨줬다. 이태리식 피자는 깔끔하고 담백한 맛, 낮은 칼로리로 여심을 자극하며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이런 피자 시장에 북유럽식 피자가 새로운 복병으로 등장했다. 기존 이태리식 피자에 건강한 식재료를 더하면서 더욱 웰빙 이미지를 강화한 북유럽식 피자는 국내 시장에서 새로운 돌풍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1986년 핀란드에서 시작해 현재 북유럽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꼬띠피자(KOTI PIZZA)가 국내 시장에 발을 들여놨다. `KOTI`는 핀란드어로 집이란 뜻이다.

꼬띠피자는 핀란드에만 3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발트3국과 러시아 등에 진출해 있다. 이번 한국 진출은 아시아 시장의 첫 번째 진출로, 향후 한국을 아시아 시장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꼬띠피자는 품질이 좋고 영양성분도 많이 들어 있는 식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꼬띠피자는 피자의 핵심 식재료인 도우와 치즈, 소스를 핀란드 본사로부터 공급을 받는다.

도우는 호밀을 원료로 해 식이섬유 함량이 높고 식감이 좋다. 특히 호밀 도우 프리믹스는 빠짜(Fazer) 베이커리에서 특허기술로 만들 것으로 국내 유명 베이커리에서도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또한 비타민, 미네랄, 천연 항산화제 등 여러 가지 활성 요소가 풍부하다.

▲ 새로운 북유럽식 피자로 국내 시장에 진출한 `꼬띠피자`
치즈는 일반적인 피자가 모짜렐라 치즈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고다치즈를 사용하고 있어 치즈의 씹는 맛이 독특하고 피자가 식어도 먹는데 부담이 없다. 이 고다치즈는 핀란드 최대 유제품 기업 `발리오(Valio)`사에서 만든 것으로, 소화가 잘 안 되는 락토오스란 성분을 빼 우유를 잘 소화시키지 못하는 사람들도 마음 놓고 치즈를 즐길 수 있다.

소스는 포르투갈산 토마토만을 원료로 만들어 최고의 품질과 맛을 낸다.

꼬띠피자의 또 다른 특징은 원적외선 오븐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기존 피자들이 스팀오븐을 사용해 토핑이 건조해지는 단점이 있던 것을 보완하기 위해 꼬띠피자 한국본사에서 직접 원적외선 오븐을 개발했다. 이 오븐을 사용하면 조리시간이 절반 이상 단축될 뿐 아니라 화덕에서 구운 것처럼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도우를 만들 수 있다.

좋은 재료와 원적외선 오븐으로 조리한 꼬띠피자는 담백하면서도 쫄깃하고 고소한 도우 맛과 고다치즈, 토핑이 어우러지면서 새로운 피자 맛을 느낄 수 있게 한다. 13가지 토핑은 최대 5가지까지 골라서 얹어 먹을 수 있다.

피자 외에도 피자와 샐러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꼬쪼네(KOTZONE)와 주머니 모양의 도우에 토핑을 넣어 먹는 피자 포켓 등 새로운 메뉴도 맛볼 수 있다.

꼬띠피자는 다이닝, 테이크아웃, 배달 등 모든 형태로 매장 운영을 할 수 있으며 상권과 매장평수 등의 특성에 따라 특화된 매장으로 운영하게 된다.

10평부터 창업할 수 있으며 창업비용(점포비 제외)은 매장 규모에 따라 9000만~1억7000만 원가량이 들어간다.

꼬띠피자의 국내 프랜차이즈를 진행하고 있는 김동진 더존에프앤에스 대표는 “장한평 1호점이 6월 말 오픈임에도 불구하고 벌써 장안, 안양점 오픈이 확정됐고 강남, 판교 등 핵심지역을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른 창업자들의 상담이 이어지고 있다”며 “꼬띠피자로 피자 시장에 북유럽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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