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전)美훈풍에 대부분 상승..日 나흘만에 ↑

日 인텔 실적개선에 반도체株↑
中 에너지·자동차 관련주 상승
  • 등록 2011-04-20 오전 11:30:47

    수정 2011-04-20 오전 11:30:47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20일(현지시간) 오전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가 기업 실적과 경제 지표 호조로 오름세로 마감하자 아시아 증시도 상승 출발했다. 미국 기업들의 호실적 발표에 따라 S&P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대한 우려가 누그러들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모습이다.

일본 증시는 나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3% 오른 9575.64, 토픽스 지수는 0.91% 상승한 835.08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도시바와 어드반테스트 등 반도체 기업들은 인텔의 1분기 실적이 뚜렷한 개선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승세로 화답했다. 일본 최대 석유 탐사업체 인펙스는 국제 유가 상승 덕에 2.6% 올랐고, 최대 산업로봇 제조사 화낙은 1.9%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존슨앤존슨(J&J) 등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과 3월 주택착공 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오름세로 마감했다. IBM, 인텔 등 기술 기업들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전된 실적을 내놨다.

니시 히로이치 SMBC 니코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유럽의 경제가 회복 궤도에 들어섰다는 신호가 증시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증시도 오름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한국시간 오전 11시13분 현재 전날보다 0.29% 오른 3007.84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 증시와 마찬가지로 미국 경제지표 개선이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   중국 최대 자동차 회사 상하이자동차그룹(SAIC)은 자동차 종목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돼있다는 증권사 분석에 나흘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중국 최대 구리생산업체 장시구리와 에너지 생산업체 페트로차이나는 미국 주택지표가 예상보다 개선됐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보였다. 차이나완커의 경우 1분기 실적이 개선됐다는 소식에 오름세다.   이밖에 중화권 증시도 모두 오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31% 상승한 8751.67, 홍콩 항셍지수도 0.83% 오른 2만3714.11을 기록 중이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ST)지수는 0.23% 오른 3132.47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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