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 중인 ‘고양이 여권’ 80년 전에도 있었다는 것을 아시나요

  • 등록 2023-07-05 오전 11:18:36

    수정 2023-07-05 오전 11:18:36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키우는 집사들 사이에서는 화제가 되고 있는 ‘고양이 여권’이 있다. 실제로 국가를 이동할 때 신분증의 역할을 하는 여권이 아닌, 반려동물 주인이 개인적으로 만드는 펫 용품 중 하나다. 그런데 무려 80년 전에도 고양이의 신분을 증명하는 여권같은 서류가 발급되기도 했다.

미 해양경비대가 1943년 발급한 허먼 더 캣의 공식 신분증. (사진=미 국립해안경비대 박물관 협회 SNS)
미국 국립해안경비대 박물관 협회에 따르면, 지난 1943년 1월 12일 미 해안경비대는 항구를 드나들 때 소지해야하는 공인 신분증을 8개월 연령의 회색 고양이 ‘허먼 더 캣’에게 발급했다.

이 신분증은 다른 해안경비대 대원처럼 본인을 증명할 수 있는 이름, 직업, 사진, 지문 등 정보가 담겼고 관련 공무원이 인증한 공식 일련번호까지 포함됐다. 박물관 협회가 공개한 허먼의 신분증에 따르면, 허먼은 회색 털과 녹색 눈동자를 가진 8개월 나이의 ‘미국 시민’이다. 몸 길이는 15인치(약 38cm), 몸무게는 11파운드(약 5kg)의 건장한 체구를 가졌다.

사진을 부착하는 면에는 날카로운 표정으로 응시하는 고양이의 모습이 담겼다. 허먼의 직업은 배에서 질병을 퍼트리는 쥐를 잡는 ‘쥐잡이 전문가(Expert Mouser)’로, 오른쪽 하단에 지문을 찍는 칸에는 허먼의 발자국이 찍혔다.

물론 허먼의 신분증은 여권처럼 다른 나라에서 자신의 신분을 증명하는 등 법적 역할을 할 수 없었지만, 80년 전에도 고양이를 가족처럼 생각하며 아꼈던 집사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자료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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